영화를 예매하다 보면 전체관람가, 12세이상관람가, 15세이상관람가, 청소년관람불가 같은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액션영화라도 어떤 작품은 12세이상관람가이고 다른 작품은 15세이상관람가를 받기도 합니다. 공포영화라고 모두 같은 관람등급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영화의 관람등급은 누가 결정하고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까요?
일상에서는 흔히 ‘영화 등급 심사’라고 부르지만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은 영화 등급분류입니다.
단순히 폭력적인 장면이나 욕설의 횟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전체의 표현 정도를 여러 기준에 따라 살펴보고 관람 가능한 연령을 분류합니다.
영화 등급 심사란 무엇일까?
영화 등급분류는 영화의 작품성이나 재미를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심사가 아닙니다.
영화에 포함된 여러 표현을 살펴보고 어느 연령층이 관람하기 적절한지를 구분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국내 영화 등급분류 업무는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담당합니다.
영화가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흥행 가능성이 높은지 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나타나는 주제와 표현의 정도 등을 기준으로 적절한 관람등급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영화 평점과 관람등급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평점이 높은 영화도 청소년관람불가일 수 있고, 전체관람가 영화라고 해서 작품의 완성도를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영화 등급 심사에서 확인하는 7가지 기준
영화 관람등급을 결정할 때는 특정 장면 하나만 떼어 판단하기보다 작품 전체의 맥락과 표현 정도를 살펴봅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제시하는 영화 등급분류의 주요 고려요소는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입니다.
주제
영화가 다루는 주제와 내용이 해당 연령층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인지 살펴봅니다.
범죄, 자살, 가정폭력, 사회적 갈등 등 민감한 소재가 등장할 수 있지만 특정 소재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등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맥락에서 다루며 어느 정도로 표현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선정성
신체 노출과 성적인 표현 등의 정도를 살펴봅니다.
단순히 노출 장면의 존재 여부만 확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표현의 구체성이나 지속성, 영화 전체에서 해당 장면이 사용되는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폭력성
폭행이나 싸움, 살상, 신체 훼손 등 폭력과 관련된 표현을 살펴봅니다.
액션영화에 전투 장면이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높은 관람등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폭력 장면의 강도와 구체성, 지속성, 부상이나 신체적 피해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등이 중요합니다.
대사
욕설과 비속어를 비롯해 관람 연령에 따라 부적절할 수 있는 언어 표현을 살펴봅니다.
욕설이 한 번 등장했다고 특정 등급이 결정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언어 표현의 강도와 빈도, 사용되는 상황과 맥락 등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공포
관객에게 공포감과 긴장감을 주는 표현도 중요한 고려요소입니다.
귀신이나 괴물이 등장하는지 여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위협적인 상황이나 충격적인 장면 등으로 해당 연령층이 느낄 수 있는 공포의 정도를 살펴봅니다.
약물
음주와 흡연, 불법 약물 등 약물과 관련된 표현도 살펴봅니다.
특히 약물 사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거나 이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지 등 작품 속 표현의 정도와 맥락이 중요합니다.
모방위험
영화를 본 관객이 위험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따라 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고려합니다.
범죄 방법이나 위험한 행동, 자살·자해, 무기 사용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표현되는 경우 모방위험 요소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영화 관람등급은 어떤 과정으로 결정될까?
영화 관람등급은 제작사가 임의로 결정해 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의 등급분류가 신청되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작품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등급을 결정합니다.
일반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등급분류 신청 → 제출서류 검토 → 작품 내용 검토 → 등급분류 결정 → 결과 통보
신청이 접수되면 제출된 서류를 확인하고 작품의 내용을 검토합니다.
이후 정해진 등급분류 기준을 토대로 작품에 적절한 상영등급을 결정하고 결과를 신청인에게 통보합니다.
등급분류에는 영상문화뿐 아니라 청소년, 교육, 문화, 법률 등 여러 분야의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따라서 제작사가 “이 영화는 12세이상관람가로 개봉하겠다”고 정하는 것과 실제 공식 관람등급을 부여받는 것은 별개의 과정입니다.
관람등급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국내 영화의 상영등급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상영등급 | 기본적인 의미 |
|---|---|
| 전체관람가 |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음 |
| 12세이상관람가 | 12세 이상 관람 가능 |
| 15세이상관람가 | 15세 이상 관람 가능 |
| 청소년관람불가 | 청소년은 관람할 수 없음 |
| 제한상영가 |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 가능 |
여기서는 각각의 연령 기준보다 어떻게 등급이 결정되는지를 중심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12세이상관람가와 15세이상관람가의 보호자 동반 관람 조건이나 청소년관람불가의 연령 기준 등은 별도의 ‘영화 관람등급’ 정보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액션영화인데 관람등급이 다른 이유
영화의 장르만 보고 관람등급을 예상하기 어려운 이유는 장르가 아니라 실제 표현의 정도를 살펴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두 영화 모두 액션영화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한 작품은 격투 장면이 있지만 부상이나 신체적 피해를 자세하게 보여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작품은 비슷한 전투 장면에서도 상처나 신체 훼손을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두 작품의 폭력 표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관람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포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긴장감 위주의 작품과 충격적인 장면이나 폭력적인 표현이 강한 작품을 동일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장르인가?’가 아니라 ‘그 내용을 어느 정도로 표현했는가?’입니다.
영화 속 욕설이 많으면 무조건 높은 등급일까?
욕설은 영화 등급분류에서 고려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 ‘대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욕설이 등장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관람등급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등급분류에서는 대사뿐 아니라 주제, 선정성, 폭력성, 공포, 약물, 모방위험 등 다른 요소도 함께 고려합니다.
같은 욕설이라도 표현 강도나 사용되는 맥락, 반복 정도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욕설이 몇 번 나오면 15세이상관람가”처럼 단순한 공식으로 관람등급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가 수정되면 관람등급도 달라질 수 있을까?
영화의 내용이나 표현이 달라지면 등급분류 결과와 관련된 상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장면을 편집한 버전이나 다른 형태의 영상물을 공개하는 경우에는 적용되는 등급분류 절차와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등급분류 결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최초 등급이 제작사의 희망과 다르다고 해서 제작사가 임의로 관람등급을 낮춰 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영화 등급을 볼 때 숫자만 확인하면 될까?
관객에게 가장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은 ‘12세’나 ‘15세’ 같은 연령 표시입니다.
하지만 자녀와 함께 영화를 선택하거나 폭력·공포 표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등급과 함께 내용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15세이상관람가 영화라도 어떤 작품은 폭력성이 주요 이유일 수 있고, 다른 작품은 대사나 공포 등의 표현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람등급은 단순한 입장 제한 표시가 아니라 영화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화 등급 확인 체크리스트
- 공식 관람등급을 확인합니다.
- 자녀와 함께 본다면 연령 기준을 확인합니다.
- 관람등급만으로 작품의 강도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 폭력적인 표현에 민감하다면 폭력성 관련 정보를 확인합니다.
- 공포영화라면 공포 및 폭력 표현 정도를 함께 살펴봅니다.
- 작품별 등급분류 결정 사유와 내용정보를 참고합니다.
- 관람등급과 영화의 작품성·평점을 혼동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영화 등급 심사는 누가 하나요?
국내 영화의 공식적인 등급분류 업무는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담당합니다. 공식적으로는 ‘등급 심사’보다 ‘등급분류’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영화 등급 심사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 등 7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작품의 표현 정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폭력 장면이 나오면 무조건 15세이상관람가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폭력 장면의 존재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의 강도와 구체성, 지속성, 작품의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공포영화는 모두 15세 이상인가요?
아닙니다. 공포라는 장르 자체가 관람등급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작품에 나타나는 공포와 폭력 등의 실제 표현 정도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화 등급과 영화 평점은 관련이 있나요?
별개의 정보입니다. 관람등급은 연령에 따른 관람 적절성을 분류하는 것이며 영화 평점은 관객이나 평론가 등이 작품을 평가한 결과입니다.
마무리
흔히 영화 등급 심사라고 부르지만 국내의 공식적인 표현은 영화 등급분류입니다.
관람등급은 단순히 폭력 장면이나 욕설의 횟수만 세어서 결정하지 않습니다.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 등 여러 요소를 살펴보고 작품 전체에서 표현되는 정도와 맥락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같은 액션영화나 공포영화라도 서로 다른 관람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객 입장에서도 영화의 연령 표시만 보는 것보다 작품별 내용정보와 등급 결정 이유를 함께 확인하면 자신이나 가족에게 적합한 영화를 선택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